메시의 이적설, 배후에 아디다스 있다?
입력 : 2015.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이적설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16일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최근 어느 스포츠 브랜드가 메시의 스폰서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70%는 나이키라고 답했다.

아디다스는 오랫동안 메시를 후원하고 있다. 메시의 발에는 항상 아디다스의 축구화가 있다. 물론 메시가 입는 셔츠나 자켓도 아디다스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은 나이키에서 만든다.

팬들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구매하면서 메시의 이름을 등에 새긴다. 자연스럽게 메시가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착각하게 한다. 아디다스는 메시의 조국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후원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유니폼의 판매량이 아르헨티나 유니폼보다 월등히 앞선다.

‘아스’는 아디다스가 이러한 점 때문에 메시를 자사 후원 팀으로 이적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았다. 마케팅적으로 보더라도 그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아디다스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메시 영입에 나선다면 후방 지원도 아끼지 않을 분위기다. 현재 나이키와 계약 중인 맨유는 다음 시즌부터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는다.

물론 아디다스가 바르셀로나를 후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를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상황에서 나이키가 바르셀로나를 아디다스에 내줄리 만무하다.

스폰서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맨유 이적설이 계속 나온 것은 호날두가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대표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아디다스가 메시로 인해 고민하듯이 나이키도 호날두가 아디다스가 만든 유니폼을 입기에 항상 고민을 갖고 있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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