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라이브] 슈틸리케, 끝없는 대체자 찾기…구자철 대체자는 누구?
입력 : 2015.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브리즈번(호주)] 정성래 기자= 이번엔 구자철이다. 이청용에 이어 구자철도 부상으로 인해 A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잇단 부상으로 인해 자신이 구상하는 베스트 11을 가동시키지 못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도 구자철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A조 3차전 경기서 이정협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마음껏 웃지 못했다. 바로 구자철의 부상이다.

구자철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23명의 선수단 중 2명을 제외한 21명으로 남은 토너먼트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엎친 데 덮쳤다. 이미 1차전 오만전 직후 터진 이청용의 부상으로 인해 한국은 2차전 쿠웨이트전, 3차전 호주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에 각기 다른 선수들을 활용했다. 쿠웨이트전에는 남태희와 조영철을 투입했고, 호주전에는 한교원이 나섰다. 남태희는 득점을 올렸고, 한교원은 수비적으로 팀에 공헌을 했다.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해낸 것.

그러나 오른쪽을 틀어막자 중앙이 터졌다. 현재 이 포지션에 가능한 선수는 남태희와 이명주. 그러나 남태희가 오른쪽에 투입되면 가용 자원은 이명주 단 한 명뿐이다.

물론 이근호, 조영철 등의 공격수들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거나, 기성용을 전진 배치시키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기성용을 전진배치하기에는 후방의 안정감이 떨어지고, 전방의 공격수를 끌어 쓴다면 최전방에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이 또 줄어들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18일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의 부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 전체의 활약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언제까지 이런 활약이 이어질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털어놨다. 베스트 11 가동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구자철까지 이탈하게 됐다. 한 쪽의 대체자를 찾으면 다른 쪽에 구멍이 생긴다. 슈틸리케 감독의 대체자 찾기가 끝없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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