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리포트] ‘수중전’ 예상 8강전, 변수는 ‘컨디션 조절’
입력 : 2015.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멜버른(호주)] 정성래 기자= 6대주 중 하나인 오세아니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호주. 그만큼 큰 나라다. 때문에 도시마다 환경도 다르다. 캔버라의 비, 브리즈번의 무더위를 넘어선 한국 A대표팀에 멜버른의 쌀쌀한 바람이라는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생겼다. 컨디션 조절이 8강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 A대표팀은 18일 오전 호주 브리즈번 퀸즈랜드 스포츠&아슬레틱 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한 후 휴식을 취하고, 이날 오후 멜버른에 입성했다.

멜버른의 기후는 브리즈번과 달랐다. 브리즈번에서 한여름의 뜨거운 더위와 싸워야 했던 한국은 멜버른에선 쌀쌀함과 맞서야 한다.

브리즈번의 1월 평균 최고기온은 29도, 1월 평균 최저기온은 21.2도다. 여기에 한여름의 뙤약볕이 더해진다. 브리즈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반바지와 반팔 등 한여름의 복장으로 생활하고 있다. 낮과 밤이 다르지 않다.

그러나 멜버른의 1월 평균 최고기온은 25.9도, 1월 평균 최저기온은 14.3도다. 최고기온은 약 3도, 최저기온은 약 7도 정도 낮다. 멜버른 사람들은 여름에도 반팔과 긴팔 옷을 혼용해 입으며, 자켓류를 걸친 사람들도 꽤 많이 눈에 띈다.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진다. 기자 역시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브리즈번을 출발했지만, 멜버른에 도착하자마자 한기를 느끼고 긴 팔과 긴 바지 옷을 꺼내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쌀함을 떨칠 수 없었다.

더욱 최악인 것은 쌀쌀함에 비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멜버른 기상청과 호주 언론은 22일 비가 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호주 기상청은 경기가 열리는 22일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저기온은 17도, 최고기온은 29도로 나쁘지 않지만, 비가 더해진다면 체감온도는 뚝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날씨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의 날씨에 잘 대비하며 컨디션을 조절한다면 감기에 걸릴 확률은 크게 줄어든다. 더욱 쌀쌀해진 멜버른에 도착한 한국 선수단이 컨디션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