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변신’ 외질, 아스널의 후반기 반전 열쇠
입력 : 2015.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아스널의 기둥’ 메수트 외질(27)이 아스널의 후반기 반전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기대도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첼시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서 무릎 부상을 당한 외질은 약 4개월의 재활을 거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특히 외질은 4개월 동안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냈다. 몸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근육량을 늘려 체형을 완전히 탈바꿈한 것이다.

이전부터 체력과 피지컬적인 문제점을 드러내 외질에게 항상 ‘프리미어리그서 활약하기에 적합한가?’라는 의문부호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도 외질의 끊임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벵거 감독은 23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외질은 부상 이후 아주 강해져서 돌아왔다”면서 “외질은 아직도 더 강한 모습을 원하고 있으며,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매일같이 체육관을 드나든다. 정말 환상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눈으로 봐도 확연한 차이가 느껴질 정도다. 몸싸움에서 쉽게 지지 않는다는 장점 외에도 중요한 효과가 있었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외형적으로 봐도 이전보다 훨씬 몸이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게다가 외질은 체형에 변화를 준 이후 경기 피로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기뻐했다.

외질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돌아온 만큼 아스널의 후반기 상승세를 좌지우지할 중요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에게도 한 가지 고민거리가 있다. 최근 산티 카솔라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외질의 주 포지션과 겹치기 때문에 이를 놓고 최근 벵거 감독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외질은 바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온 상태다. 훈련에도 굉장히 열심히 임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남은 경기 모두가 중요한 상황이다. 사실 4개월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은 예민한 부분이기도 하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아스널은 오는 26일 새벽 1시(한국시간) 브라이튼을 상대로 잉글랜드 FA컵 32강을 치른다. 선발 출전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브라이튼전은 외질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절호의 기회다. 외질이 그라운드 안에서도 자신의 노력을 증명해보일 수 있을까? 외질이 벵거 감독의 고민을 말끔히 매듭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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