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라이브] 김진수, “8년 전 TV로 본 패배, 남다른 각오의 이유”
입력 : 2015.0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8년 전 경기는 TV로 봤다. 패해서 분노했고 아쉬웠다. 선수로서 각오가 남다르다”

왼쪽 측면의 지배자 김진수가 8년 전 선배들의 이라크전 패배에 대한 아픔을 자신이 복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4일 호주 시드니 코가라 오발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 이르카전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김진수는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에 대해 “당시 TV로 경기를 지켜봤다. 패해서 분노했고 아쉬웠다. 선수로서 이라크와 맞붙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라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자신감 있게 하면 결승에 간다”하며 이라크전서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이라크의 경기를 시청했다. 지지 않기 위한 끈끈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라고 이라크를 평가했다. 이어 “이란과 일본이 떨어졌다. 어차피 만나야 하는 팀이었지만, 지금 올라온 팀이 더 전력이 좋기에 올라왔을 것”이라며 이라크가 운으로 4강에 진출하진 않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이라크의 측면 공격이 좋았다. 나와 (손)흥민이, 측면과 수비수들이 신경을 잘 써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라크전 대처법을 나름대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김진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는 지지 않았고 실점하지 않았다. 항상 결승전이란 생각으로 준비해 왔다. 결승에 진출할 생각만 하고 있다”며 반드시 이라크를 잡고 결승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그는 골키퍼 김진현의 잇단 선방에 대해 “지금까지 잘 해줬다. 뒤에서 잘 지켜줬기에 더 힘을 받았다”며 “전방의 공격수들부터 다들 열심히 수비에 가담했기에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수비와 골키퍼뿐만 아니라 팀의 전체적인 수비력이 향상된 것이 무실점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