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4경기 연속 무실점. 그 중심에 김진현이 있다. 선발 출장한 3경기서 엄청난 선방으로 한국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김진현이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이라크의 공격을 막을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 26일 오후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새로이 한국의 주전 수문장으로 등극한 김진현은 이라크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 A대표팀의 수장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현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25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활약은 매우 만족스럽다. 누가 주전 골키퍼가 되는지에 대해 결정이 어려웠고 고심했다. 모든 골키퍼가 훈련을 잘했고 프로의 자세를 보여줬다. 우위를 가리기 힘들었다”라며 김진현을 주전으로 낙점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런 골키퍼가 한국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1-0이라는 박빙의 스코어로 이길 때 김진현의 덕을 많이 봤다. 안정감을 가져다 줬다. 김진현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내일도 꼭 무실점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든든한 방어력을 이어가기를 당부했다.

팀원들도 그의 방어력에 힘을 얻고 있다. 왼쪽 수비수 김진수 역시 24일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김진현의 잇단 선방에 대해 “지금까지 잘 해줬다. 뒤에서 잘 지켜줬기에 더 힘을 받았다”며 김진현으로 인해 수비가 더 좋아졌음을 이야기했다.

결승까지는 이제 두 경기 남았다. 그 동안 상대의 슈팅을 잘 막아온 김진현이 이라크전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