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발로텔리, 공격진 ‘빈틈 노리기’ 과제
입력 : 2015.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반전이 절실한 시기다. 리버풀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5)가 최근 좁아지고 있는 입지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모으며 리버풀에 입단한 발로텔리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점차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밑그림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라힘 스털링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파비오 보리니와 리키 램버트마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로저스 감독은 25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여전히 리버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도 “그러나 발로텔리는 컨디션 때문에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이 아니다.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실제로 리버풀은 최근 발로텔리 없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한 이후 10경기서 무패행진(6승 4무)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시간이 갈수록 발로텔리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설상가상으로 리버풀의 ‘주축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의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발로텔리로선 스터리지의 복귀가 위기이자 분위기 반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발로텔리는 스터리지가 부상당하기 전 토트넘전서 스털링과 스터리지와 함께 최고의 조합을 보여준 바 있다. 따라서 스터리지의 복귀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리버풀에서 다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보리니, 스털링, 램버트 등 공격수들의 기량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발로텔리가 ‘빈틈 노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물음표다. 로저스 감독도 최근 공격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발로텔리를 투입할 적기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의 기용은 어려운 문제”라면서 “발로텔리 없이도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어느 시기에 발로텔리를 투입할지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발로텔리가 스터리지와 최고의 궁합을 선보이며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후반기 반전이 절실한 리버풀과 발로텔리가 최적의 공격 조합을 두고 운명의 순간을 앞두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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