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이라크 격파, 8년 전 ‘악몽’ 되갚아줬다
입력 : 2015.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55년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이라크를 통쾌하게 제압하면서 8년 전 악몽을 되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서 이정협과 김영권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55년만의 정상 도전에 단 한걸음만을 앞두게 됐다.

한국은 지난 2007년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공동 개최된 아시안컵 대회에서 이라크와 4강에서 맞대결을 펼쳤었다. 당시 한국은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무승부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승부차기 끝에 3-4로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8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과 이라크, 공교롭게도 이라크와의 맞대결은 또다시 4강에서 성사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이 활짝 웃었다.

한국은 전반 20분 이정협이 문전에서 김진수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고, 이어 후반 5분 이정협이 가슴으로 떨궈준 볼을 김영권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8년 전 아쉬움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통쾌한 골이었다. 이제 대표팀은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단 한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라크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 슈틸리케호가 대회 마지막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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