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리포트] ‘숨은 영웅’ 박주호는 왜 호주와 결승 원할까?
입력 : 2015.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한 번 경기를 해 봤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안다. 물론 대회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성용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결승행을 이끈 ‘숨은 영웅’ 박주호가 호주와의 결승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26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준결승전에서 중원을 단단히 틀어막으며 팀의 2-0 승리와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결승 상대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호주가 강하다. 그러나 UAE 역시 일본전에서 컴팩트한 모습을 보였고 공격 선수들이 좋다.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호주랑 경기를 해 봤기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안다. 호주와 경기가 자신이 있다. 대회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호는 이라크와의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비가 많이 왔고, 상대가 롱볼을 많이 사용했다. 중원에서 공간이 많이 나서 (이를 메우기가)힘들었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했고, 2골이 터졌기에 수비적으로 버틸 때 도움이 많이 됐다”며 “비가 와서 생각보다 힘들었다. 볼 처리에 대한 생각은 빨리 하는데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다”고 피로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평소보다 공을 많이 소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상대가 나와 (기)성용에 대해 압박을 많이 했다. 더 쉬운 패스와 빠르게 도는 동작을 많이 하려고 했다. 공간이 많이 난 것도 소유 시간이 많았던 이유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주호는 무실점 경기에 대해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런 점이 더욱 실점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다”며 결승에서도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