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호날두, 잘못된 행동이지만 이해된다“
입력 : 2015.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네이마르(23)가 지난 주말 코르도바전서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당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를 이해한다며 공격수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호날두는 지난 25일 코르도바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경기서 후반 38분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다리를 걷어찬 뒤 주먹으로 상대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호날두는 호세 앙헬 크레스포의 얼굴을 손으로 밀치기도 했다.

주심은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호날두에게 퇴장을 명령했고, 호날두의 행동은 강한 후폭풍이 일었다. 퇴장으로 인한 다음 경기 출전은 물론이며, 추가 징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이마르는 26일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자리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열면서 “물론 호날두의 행동은 그라운드에서 나와선 안 될 나쁜 행동이다.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해 지네딘 지단 등 공격수는 상대의 도발에 노출돼 있다.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심판의 책임도 물었다. 네이마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콜롬비아의 수비수 카밀로 수니가가 거친 파울을 범해 척추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해 대회를 조기 마감한 적이 있다.

네이마르는 “나만을 위해 하는 소리가 아니다. 모든 선수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심판은 거친 플레이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도중 선수들을 돌볼 수 있는 건 심판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징계 수위를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경기위원회에서 결정할 일이다. 만약 내가 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면 몇 경기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겠지만, 지금 나는 위원회에 몸담고 있지 않다”면서 “나는 오직 우리 팀만을 생각하겠다. 상대가 우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물론이며 나 역시 다른 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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