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페르시, “맨유와 재계약? 미래 알 수 없다”
입력 : 2015.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1)가 맨유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맨유서의 미래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2년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판 페르시는 2016년 여름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계약기간이 18개월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맨유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완전한 주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판 페르시는 26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와의 재계약 여부는 나의 활약에 달려있다”면서 “현재 맨유서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18개월 후에 거취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른다. 상황을 좀 더 기다리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페르시는 그동안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왔다. 맨유에 입단한 첫 해에는 리그 38경기서 26골을 터뜨리며 2년 연속 득점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총 20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솔직해져야 한다. 충분한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 따라서 훈련이나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 지난 10년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주말 잉글랜드 FA컵 32강전서 4부리그 팀인 캠브리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긴 것에 대해서는 “캠브리지전 이후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았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한 토요일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빅 클럽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은 아스널을 비롯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버풀, 우리뿐이다. 아직 경기를 남겨두긴 했지만, 아직 16강의 희망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고 만족해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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