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전력질주' 차두리, ''축구 여행의 끝이 보인다''
입력 : 2015.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아시안컵 무대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차두리(35, 서울)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차두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차두리 은퇴 경기는 아시안컵 결승전으로 오는 31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열리게 됐다.

이를 지켜보는 축구팬들은 아쉽기만 하다. 이번 대회에서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에게 27년 만의 결승행 티켓을 선사했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는 차두리의 활약에 그의 은퇴를 반대하는 팬들의 글과 온라인 서명운동이 줄을 잇고 있다.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 해설위원 역시 현지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아들의 생각을 존중해 줘야 한다. 그래도 아쉽다. 아들이 축구 선수로 뛰는 것을 평생 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며 차두리의 은퇴 선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차두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55년 동안 한국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서 태극마크와 아름다운 이별을 선언하겠다는 생각이다.

차두리는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료들과 해맑게 웃는 사진을 공개하며 "내 마지막 축구 여행의 끝이 보인다. 얘들아 힘내자!! 마지막 1경기다!! 너무 너무 고맙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화이팅!!!"이라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다.

과연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차두리의 마지막 '전력 질주'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사진=차두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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