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홈구장, 아부 다비 베르나베우로 변경 가능성↑
입력 : 2015.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명칭이 ‘아부 다비 베르나베우’로 변경될 전망이다.

레알은 지난해 11월 ‘IPIC(국제석유투자회사)’로부터 5억 유로(약 6,689억 원)에 20년 계약을 맺고 홈구장 명칭을 매각했다. IPIC는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인 아부 다비 왕족 만수르가 소유한 회사로 레알은 구단의 빚을 탕감하고 새로운 구장 건설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돌파구로 선택했다.



당시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빚을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연간 1억 유로(약 1,337억 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는 경기장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베르나베우의 이름을 유지하면서 이름을 붙여 후원을 받는 것”이라며 명칭 매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IPIC가 소유한 스페인 석유회사인 CEPSA의 이름을 붙인 ‘CEPSA 베르나베우’와 ‘IPIC 베르나베우’ 등 다양한 명칭이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레알의 홈구장 명칭은 ‘아부 다비 베르나베우’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아스’는 28일 “레알의 홈구장 명칭이 ‘아부 다비 베르나베우’로 변경될 예정”이라면서 “CEPSA 행사에 참석한 페레스 회장이 레알의 홈구장은 IPIC 측이 원하는 명칭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행사장에서 CEPSA 회장은 레알의 홈구장 명칭이 결국 ‘CEPSA 베르나베우’가 아닌 ‘아부 다비 베르나베우’로 변경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레알 팬들에게 단순한 경기장 이름 이상의 상징성을 갖는다. 1955년 레알의 구단주였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예스테의 이름을 따 명칭을 변경한 이후 약 60년간 불려온 명칭이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레알은 팬들의 반응을 살핀 뒤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거액의 스폰서십 제의에 결국 ‘상징성’보다는 ‘실용성’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