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컵 프리뷰] ‘철벽’ 고딘 잃은 AT마드리드, MSN라인 견뎌낼까?
입력 : 2015.0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FC바르셀로나전에 앞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바로 수비의 핵심 디에고 고딘의 부재다.

아틀레티코와 바르사는 2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서 2014/2015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을 0-1로 내주며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는 부담감에 휩싸인 아틀레티코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인 고딘이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의 16강전에 이어 8강에서 마저 연속으로 카드를 받으며 결국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결장하게 되면서 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팀이 최근 2경기서 받은 경고만 해도 무려 15장을 주고받으며 거친 경기를 했고 더구나 국왕컵서 벼랑 끝에 몰린 만큼 이 경기는 혈투가 예상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아틀레티코의 안정감을 책임지는 고딘의 노련함과 경험이다.

그러나 현재 고딘의 공백을 메울만한 수비자원은 호세 히메네스 정도. 20세의 어린나이에 걸맞지 않는 안정감을 올 시즌 선보이고 있지만 그 무게감은 고딘에 못미친다.

또한, 상대는 전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지는 바르사의 공격라인이다. 현재 이 세 명이 올 시즌 기록한 골만 무려 55골이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막강한 화력의 바르사를 상대로 고딘의 부재도 아쉽지만 왼쪽 풀백 크리스티안 안살디 역시 무릎부상으로 바르사전 출장이 불가하다.

유일한 희망은 공격자원이다. 앙투완 그리즈만과 마리오 만주키치, 페르난도 토레스가 바르사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 컨디션에 있음을 내비췄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경기전 기자회견을 통해 “1분 1초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 할 것이다. 상대는 모두를 놀라게 하는 팀이므로 여유를 주지 않고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 밝혀 정신적인 측면과 더불어 수비보다는 공격쪽에 무게를 실어 바르사를 상대할 것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바르사 역시도 단 1점차의 리드만을 지키고 있으며 아틀레티코의 홈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므로 추가골로 경기를 굳히려 할 것이다. 과연 아틀레티코의 객관적인 열세 속에 4강행 티켓을 누가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