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만난 첼시, 리그컵 결승서 ‘복수’ 꿈꾼다
입력 : 201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리버풀을 꺾고 캐피털 원 컵 결승에 진출한 첼시가 토트넘과 우승의 문턱에서 만나게 됐다. 토트넘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반드시 올 시즌 패배를 설욕하겠단 다짐이다.

토트넘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쉐필드와의 2014/2015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에서 3-2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앞서 결승을 확정지은 첼시도 토트넘의 결승행 소식에 이를 악물고 있다. 첼시는 지난 2일 토트넘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신예’ 해리 케인에게 호되게 당하며 3-5로 충격의 패배를 당한 바 있다. 토트넘전 패배로 맨체스터 시티에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해야 했기에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첼시는 지난 2008년 웸블리구장서 열린 토트넘과의 칼링컵(현 리그컵) 결승전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2로 패해 우승컵을 내준 경험이 있다. 캐피털 원 컵의 우승 문턱에서 성사된 토트넘과의 만남이 더욱 달갑지 않은 이유다.

그러나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첼시가 토트넘을 꺾고 캐피털 원 컵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우승컵’과 ‘자존심 회복’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첼시의 에당 아자르도 리버풀전을 마친 뒤 토트넘과 결승에서 만날 것을 예상하면서 설욕을 다짐했다. 아자르는 “1월 초 리그 경기서 토트넘에 3-5로 패한 경기가 떠오른다”면서 “만약 결승전서 토트넘을 만나 설욕에 성공한다면 굉장히 멋진 경험이 될 것 같다. 첼시 선수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있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자르의 바람처럼 첼시가 토트넘을 상대로 보란 듯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3월 2일 새벽 1시 영국 웸블리 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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