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램파드 '레전드 예우' 없을 듯...''식전행사 계획 없어''
입력 : 2015.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첼시, 램파드에게 '레전드 예우' 안할 듯"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첼시가 맨시티 소속으로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할 프랑크 램파드(36)에게 레전드 예우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 “첼시는 ’레전드‘ 램파드가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하더라도 식전행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첼시와 맨시티는 내달 1일(한국시간)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양팀의 경기는 첼시의 홈경기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질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첼시의 ‘레전드’였던 램파드가 맨시티 이적 후 처음으로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최근 램파드는 첼시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하기 위해 ‘꼼수’를 썼다는 ‘소속 논란’에 휩싸였다. 램파드는 당초 미국 메이져리그싸커(MLS) 뉴욕 시티로 이적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램파드는 뉴욕 시티가 아니라 뉴욕 시티, 맨시티, 멜버른 시티를 모두 소유하고 있는 ‘CFG(시티풋볼그룹)’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맨시티 이적을 위해 뉴욕 시티를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가장 실망을 나타낸 것은 램파드가 13년간 몸담았던 첼시의 팬들이었다. 첼시 팬들은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벌어진 첼시와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램파드가 골을 터뜨렸음에도 박수를 보내줬었다. 그러나 이적과정이 밝혀지면서 램파드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첼시 구단에서도 경기 전 램파드를 예우하는 행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첼시는 과거 디디에 드로그바와 미하엘 발락이 각각 갈라타사라이와 레버쿠젠 소속으로 방문했을 당시 식전 행사를 치른 바 있다. 따라서 첼시가 램파드를 위해 식전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첼시가 '소속 논란'의 장본인인 램파드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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