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 직전까지 간 네이마르-ATM '신경전 계속'
입력 : 2015.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쟁 같았던 경기는 끝이 났지만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은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홀로 2골을 넣으며 3-2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2골)가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며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아틀레티코의 미드필더 카니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경기 후 이뤄진 인터뷰서 네이마르에 대해 "그의 경기 방식은 자신의 선수 생활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경고성 발언을 남겼다. 카니가 이렇게 말했던 이유는 네이마르가 경기 중 보인 행동에 대해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와의 2014/2015 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서 3-2로 승리하며 합계 4-2로 국왕컵 4강에 올랐다. 이 경기서 네이마르는 홀로 두 골을 넣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네이마르는 전반 종료 후 아틀레티코의 페르난도 토레스와 난투극 일보 직전의 장면을 연출하는 등 아틀레티코 선수들과 시종일관 신경전을 벌였다.

카니는 “네이마르는 그의 선수 생활 내내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특히 오늘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언젠가 골칫덩어리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카니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의 주장 가비도 네이마르에 대한 비판을 한 바 있다. 카니는 네이마르를 비판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가비의 발언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네이마르의 특정 행동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경기서 퇴장 명령을 받은 가비는 주심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가비는 “네이마르는 특히 팀이 리드하고 있을 때 이상하게 경기를 하기 시작한다. 네이마르는 경기장 위에서 마주치면 항상 특정 제스쳐를 취하곤 한다”면서 네이마르를 비판했다.

이어 “패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네이마르가 한 그런 행동은 정말로 분노감을 일으키게 만든다. 그것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아틀레티코의 수비수 후안프란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서 브라질이 독일에게 1-7 참패를 당한 것을 표현하며 네이마르를 조롱했다. 브라질에게 뼈아픈 패배였던 당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스포츠 맨십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비판을 받은 네이마르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의 사진 한 장을 게재해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손이 귀를 향해있는 사진이었다. 네이마르는 이 사진과 함께 “누구나 모든 사람을 좋아할 의무는 없지만, 존중은 있어야 한다”는 글귀를 남겨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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