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FIFA 회장 출마하는 피구 '지지 선언'
입력 : 201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스페인 축구의 '전설' 라울 곤잘레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의 '옛 동료' 루이스 피구(43)를 향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다수의 언론들은 28일 보도를 통해 피구의 FIFA 회장 선거 출마 소식을 전했다.

피구도 이후 'CNN' 과의 인터뷰에서 "리더십, 관리, 투명성, 그리고 연대의 변화를 이룰 때"라는 출마 의사를 나타내며 회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에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많은 축구인들이 피구의 회장 선거 출마에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중이다. 피구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던 라울도 동참했다.

라울은 30일 스페인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피구를 지지하겠다"고 운을 뗀 뒤 "그의 입후보 소식은 정말 좋은 일이다. 피구가 축구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기여와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제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피구에게 힘을 실었다.

현재 FIFA의 회장은 스위스 출신의 제프 블래터(79)다. 블레터는 이미 4선에 성공했으며 오는 5월 29일 열리는 선거에서 5선 도전을 위해 후보자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하지만 라울은 이제는 축구계에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피구의 출마 뉴스를 접하고 정말 행복했다. 지금이 변화를 위한 적기다"고 덧붙였다.

피구는 1989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했고 이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을 거친 세계적인 스타다. 2000년 발롱도르, 2001년에는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국가대표로는 127경기를 소화한 포르투갈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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