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슈틸리케호의 수호신 김진현의 활약은 결승전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비록 실점을 내주며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그가 있었기에 골문의 불안은 없었다.

한국은 31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서 1-2로 패했다.

전반 45분 마시모 루옹고에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연장 전반 15분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패하며 또다시 아시아 정상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도 '넘버원 수문장' 김진현의 활약은 돋보였다. 비록 아쉽게 루옹고에게 대회 첫 실점과 트로이시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지만 결승전에서도 간결한 볼처리와 순간적인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김진현은 결승전 전까지 390분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아시안컵 첫 출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대회 내내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그의 이번 대회 무실점 행진은 435분에서 멈췄지만 그의 활약에는 브레이크가 없었다.

연장까지 가는 혈투 속에서도 안정감은 변함이 없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국을 든든히 지탱했다. 연장 전반 15분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김진현은 최선을 다했다. 아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김진현이라는 차세대 대표팀 수문장을 확실하게 얻을 수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