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득점왕, 또 넘지 못한 마의 고지 ‘5골’
입력 : 2015.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공격수 알리 마부크트(25)가 아시안컵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도 ‘마의 고지’ 5골은 깨지지 않았다.

마부크트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이라크와의 3위 결정전서 페널티킥 골로 한 골을 더해 총 5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부크트는 같은 팀 동료인 아흐메드 칼리(24)와 요르단의 함자 알 다르두르(24)를 한 골 차로 따돌리고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서 득점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안컵서는 득점왕이 4개 대회 연속 ‘마의 고지’ 5골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 대회 중 5골 이상으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지난 1980년 7골을 터뜨린 한국의 최순호와 베타시 파리바를 비롯해 1996년 알리 다에이(8골), 2000년 이동국(6골)이 전부다.

총 15번의 대회 중 12번이나 5골 이하로 득점왕이 가려졌다. 비율로 따지면 무려 80%에 달한다. 이번 대회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결승에 오른 호주와 한국에서 팀 케이힐(3골)과 손흥민(3골), 이정협(2골)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마의 고지’ 5골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시안컵 대회는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를 통틀어 총 6경기를 치른다. 그만큼 5골을 넣기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원하게 터지는 골장면은 축구에 재미를 더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따라서 5골의 고지를 넘어서는 것이 아시안컵 대회서 선수들이 풀어야 할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아시안컵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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