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리포트] 성용·영권·슈틸리케, 호주언론 선정 亞컵 베스트팀
입력 : 2015.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시드니(호주)] 정성래 기자= 한국 A대표팀의 수장 울리 슈틸리케 감독, 주장 기성용,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호주 언론이 선정한 아시안컵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월 31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개최국 호주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그러나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인 기성용과 김영권, 그리고 한국 A대표팀을 이끈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 현지 언론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호주 ‘더선’은 기성용에 대해 “호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기성용은 침착하고 멋지게 공을 소유했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수비와 공격을 지능적이고 균형적으로 연결했고, 손흥민과 같이 위협적인 선수들에게 골을 넣을 수 있는 패스를 제공했다”고 그를 베스트 팀에 꼽은 이유를 밝혔다.

김영권에 대해선 “한국 축구의 수비를 이끌 젊은 선수로 주목 받았지만, 큰 경기에서 가끔 실수를 저질렀고, 2차전 쿠웨이트전에서도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면서 “김영권은 곽태휘가 합류한 이후 그와 떨어질 수 없게 됐다”고 곽태휘와의 호흡에 좋은 점수를 줬다. 이어 “김영권은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향후 10년간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자리잡기를 시작했다”고 김영권을 높게 평가했다.

베스트팀의 감독에 꼽힌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한국 A대표팀을 맡기 이전 그의 고르지 못한 이력서는 이 대회의 시작부터 계속된 의문점이었다”며 초반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이 인정받지 못했음을 전했다. 그러나 이 언론은 “그는 한국의 최고 선수인 기성용과 손흥민, 중앙 수비수 곽태휘와 김영권을 절묘히 활용했다”며 물음표였던 그의 지도력이 대회 이후 다른 평가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언론은 골키퍼에 매튜 라이언(호주), 수비수에 김영권과 함께 장린펑(중국), 트렌트 세인스버리(호주), 비탈리 데니소프(우즈베키스탄)를 선정했으며, 미드필더에는 기성용, 안드라닉 테이무리안(이란), 알리 마브카트, 오마르 압둘라흐만(이상 아랍에미리트), 마시모 루옹고(호주)를, 공격수에는 팀 케이힐(호주)를 꼽았다.

호주 언론 선정 2015 호주 아시안컵 베스트 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한국)
골키퍼= 매튜 라이언(호주)
수비수= 김영권(한국), 장린펑(중국), 트렌트 세인스버리(호주), 비탈리 데니소프(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기성용(한국), 안드라닉 테이무리안(이란), 알리 마브카트, 오마르 압둘라흐만(이상 아랍에미리트), 마시모 루옹고(호주)
공격수= 팀 케이힐(호주)

사진= 스포탈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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