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3R] ‘외질 1골 1도움‘ 아스널, 빌라 5-0 완파...5위 재탈환
입력 : 2015.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상승세의 아스널이 아스톤 빌라를 꺾고 5위를 탈환하며 4위 사우샘프턴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올렸다.

아스널은 1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서 선발진의 고른 득점으로 빌라를 5-0으로 대파했다.



팀의 핵심인 알렉시스 산체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아스널은 4개월만에 리그 선발 출격하는 메수트 외질과 올 시즌 리그 첫 선발 출격하는 시오 월컷의 시너지 효과로 승리를 노렸다.

이에 맞서는 빌라는 욘 블라르가 여전히 부상으로 빠져 수비 공백이 예상됐지만 지난 FA컵에서 골을 기록한 카를레스 힐에 기대를 걸었다.

16위로 강등권에 압박을 받고 있는 빌라가 아스널을 괴롭힐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스널의 선제득점이 이른 시간에 나왔다. 아스널은 전반 8분만에 페어 메르테사커가 클리어링 한 볼을 외질이 감각적으로 지루에 패스, 지루는 이를 치고나가 마무리를 지었다.



아스널의 간결한 공격전개도 빛이 났지만 빌라의 어설픈 수비라인이 선제 실점의 화가 됐다. 키어런 클라크와 요레스 오코레는 수비라인을 맞추지 못했고 오프사이드로 잡을 수 있었던 지루에 온 사이드 상황을 내줘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후에도 빌라의 불안한 수비는 계속됐다. 아스널이 측면 위주로 공격을 이어가던 전반 26분 기습적인 산티 카솔라의 중앙 돌파에 골 포스트를 맞는 위기를 맞았다. 공격 역시도 주득점원인 벤테케를 향한 패스가 부정확 했고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빌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드레아스 바이만과 벤테케의 콤비 플레이로 아스널 골문을 노렸다. 여기에 아스널 측면을 노리는 힐의 매서움에 한동안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아스널의 한방이 또 불을 뿜으며 빌라의 공격을 잠재웠다. 후반 10분 역습상황에서 지루의 정확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외질은 감각적으로 사각지대에 슛을 날리며 마무리해 추가골을 얻어냈다. 다시 한 번 아스널의 간결한 공격전개에 당한 빌라였다.

추가골까지 내주며 다급해진 빌라는 벤테케의 피지컬을 이용한 공격을 전개했지만 오히려 역습을 얻어맞았다. 후반 19분 다시한번 역습상황서 월컷이 카솔라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슛을 날려 아스널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빌라는 부상중인 아그본라허와 임대로 이적한 스캇 싱클레어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아스널 역시도 츄바 악폼과 로시츠키를 투입하며 추가골의 의지를 보였다.

결국 아르센 벵거 감독의 교체카드가 빌라를 압도했다. 악폼은 후반 30분 구잔에 페널티 파울을 유도해냈고 카솔라가 이를 성공시켜 4점차 리드를 이끌어 냈다.

4점차로 앞선 아스널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실점하지 않은채 헥토르 베예린의 EPL 데뷔골이자 추가골까지 얹으며 5-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경기 대승으로 아스널은 다시 5위를 탈환하며 더욱 강하게 4위 사우샘프턴을 압박하게 됐고 지난 맨체스터 시티 전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외질과 월컷의 부활로 앞으로의 순위 상승에 기대를 걸 수 있게 됐다.

반면, 빌라는 또 다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것에 이어 그 동안 강점으로 여겨진 수비 조직력까지 허점을 보이며 무너졌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2월 1일–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아스널 : 5 (8‘ 지루, 55’ 외질, 64‘ 월컷, 75' 카솔라, 90+2 베예린)
빌라 : 0

* 경고 : [아스널] - [빌라] 57‘ 클라크, 68' 힐
* 퇴장 : -

▲ 아스널 출전 선수(4-2-3-1)
오스피나(GK) - 베예린, 메르데사커, 코시엘니, 몬레알 - 코클랭, 램지(77‘ 플라미니) - 월컷(70‘ 악폼), 카솔라, 외질 -지루(70‘ 로시츠키) /감독 : 아르센 벵거

▲ 빌라 출전 선수(4-3-3)
구잔(GK) - 허튼, 오코레, 클라크, 리처드슨 - 델프, 힐, 모레노(76‘ 웨스트우드) -클레버리(65‘ 아그본라허), 벤테케, 바이만(65‘ 싱클레어) /감독 : 폴 램버트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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