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18R] '지동원 복귀전' 아우크스, 호펜하임에 3-1 승리...5위 도약
입력 : 2015.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지동원(24)이 교체 투입으로 공식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가 안방에서 호펜하임을 격파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일 새벽(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10승 8패 승점 30점으로 레버쿠젠을 제치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호펜하임은 7승 5무 6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서 지동원은 전반 43분 에스바인 대신 교체 투입되며 아우크스부르크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6일 그로이터 퓌르트(2부리그)와의 친선경기(2-1 승)에서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기대를 모았던 지동원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팀 동료인 홍정호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호펜하임의 김진수는 아시안컵 참가로 결장했다.

골대를 먼저 강력하게 노크한 쪽은 원정팀 호펜하임이었다. 전반 15분 모데스테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피르미노가 오른발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노렸지만 마닝거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반격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4분 바이어와 보바딜라의 연이은 결정적인 슈팅이 바우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눈발이 거세졌지만 경기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 이은 문전 앞 보바딜라의 헤딩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 법.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8분 이적생 호이베르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문전 앞 알틴톱의 머리에 걸리며 선제골이 터진 것.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1분 베르너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2골차 리드를 잡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3분 에스바인을 빼고 지동원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호펜하임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왼쪽 프리킥 찬스에서 피르미노가 헤딩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호펜하임은 후반 11분 살리호비치를 빼고 엘유노시를 교체 투입했고 5분 뒤 모데스테와 찰라이를 맞바꾸며 동점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문전 쇄도한 베르너의 발끝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지동원은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 아브라힘의 문전 앞 헤딩볼 처리 미숙을 틈타 오른쪽 문전 앞에서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몸을 날리는 바우만 골키퍼의 선방에 땅을 쳐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26분 호이베르크를 빼고 코어를 교체 투입하며 다시금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호펜하임은 후반 34분 폴란스키 대신 쉬플락을 마지막 승부수로 꺼내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2분 베르너와 카이우비를 맞바꾸며 굳히기에 나섰다.

이후 호펜하임의 막판 공세가 뜨거웠지만 마닝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빛을 발했고 경기 막판 보바딜라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결국 이날 경기는 아우크스부르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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