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리, ''램파드, 여전히 첼시의 레전드다''
입력 : 2015.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첼시의 살아있는 '레전드' 존 테리가 팀을 떠난 또 다른 '전설' 프랭크 램파드(맨체스터 시티)에게 예우를 표시했다.

첼시는 1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서 전반전 각각 한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전 세계인의 큰 주목을 받았다.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지난해 말 첼시를 떠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램파드가 이적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경기였다는 점도 크게 한 몫 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램파드는 후반 32분 페르난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램파드가 들어서자 경기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생겼고 첼시 팬들의 희비도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유를 보내는 팬과 힘찬 박수로 환영하는 팬들이 공존했다.

이에 첼시의 '주장' 테리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램파드는 여전히 첼시의 레전드다"면서 "램파드가 환호를 받아서 정말 기쁘다. 그에게 있어 첼시가 어떤 의미인지 나는 알기 때문이다"며 옛 동료에 대한 변함없는 존경을 표시했다.

이어 "램파드는 첼시와 모든 승리를 함께했다. 내 생각에 그는 역사상 가장 한결같고, 가장 뛰어난 선수다"며 극찬의 말을 덧붙였다.

램파드는 13년간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뛰어온 팀의 상징과 같은 선수였다. 하지만 최근 이적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 시티로 이적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램파드는 뉴욕 시티가 아니라 뉴욕 시티, 맨시티, 멜버른 시티를 모두 소유하고 있는 ‘CFG(시티풋볼그룹)’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고 맨시티 이적을 위해 뉴욕 시티를 이용했다는 '꼼수 논란'에 휩쌓였다. 이에 많은 첼시 팬들이 램파드를 향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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