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 Good’ 지동원, 살아있는 존재감
입력 : 2015.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골은 없었지만 움직임은 좋았다. 지동원(아우구스부르크)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은 5일 새벽 4시(한국시간) 지그날 이두아 파크서 열린2014/201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 65분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에 공을 세웠다. 이로써 아우구스부르크는 승점 33을 획득해 FC 샬케(승점33)을 제치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지동원의 역할은 분명했다. 팀의 역습 상황에서 볼을 키핑하며 찬스를 만들어 내는 것. 지동원은 경기내내 정확한 볼 키핑과 흐름을 이어가는 유연한 무브먼트로 팀의 공격에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결승골 장면에서도 지동원의 움직임은 돋보였다. 후반 5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정확하게 등을 지는 스크린 플레이로 상대 수비수의 커팅 미스를 유발해낸 것. 이 후 보바디야는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 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물론 마무리 슈팅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12분 지동원은 후방에서 이어진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크게 빗겨갔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존재감을 입증한 경기였다. 풀타임도 활약할 수 있었던 지동원이었지만, 후반 18분 중앙 수비수 크리스토퍼 얀커가 퇴장을 당하며 전술적 교체가 불가피했다. 지동원의 추후 행보에 ‘파란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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