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구단 철학과 정체성 담은 엠블럼 발표
입력 : 201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300여 팬 앞에서 엠블럼 최초 공개

[스포탈코리아=대치동] 김성진 기자= 올 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서울 이랜드 FC가 팬들 앞에서 구단의 상징인 엠블럼을 발표했다.

서울 이랜드는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컨벤션센터 1층에서 300여 팬들과 함께 팬 포럼 및 엠블럼 발표를 가졌다.

서울 이랜드 김태완 단장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엠블럼을 팬에게 문의했다. 팬들이 100건 이상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8개의 엠블럼을 만들었고 다시 조율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한 뒤 “팬 앞에서 발표하게 돼 기쁘다. 팬이 구단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팬이 전달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지휘하던 마틴 레니 감독도 '깜짝 등장'했다. 레니 감독은 "역사적인 순간을 빠질 수 없었다. 남해에서 한 걸음에 달려왔다. 팬들을 보고 싶었고 함께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의 엠블럼에는 구단의 3가지 축구철학을 상징하는 세 마리의 한국표범, 구단이 추구하는 5가지 가치를 의미하는 5개의 별, 서울의 상징인 남산과 한강, 구단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왕관과 리본으로 표현되었다.



S – Seoul Symbol(서울의 상징)
연고지인 서울의 상징으로는 한강과 남산을 엠블럼 속에 녹여냈다. 한강은 서울 시민의 젖줄이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의 중심이었다. 남산은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산으로서 서울의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강과 남산같이 서울 시민들에게 삶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젖줄이자 중심에 위치하겠다는 서울 이랜드 의 의지를 엠블럼에 담았다.

E – E-Land Value(이랜드의 가치)
이랜드가 추구하는 고객만족의 가치에 축구단의 가치를 투영한 5개의 별로 표현했으며 이 가치들은 각각 이랜드의 영문 첫 글자인 ‘E’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별은 ‘뛰어나다’는 의미의 ‘Excellence’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임으로 프로축구의 격을 올리겠다는 표현이고, 두 번째 별은 ‘재미’를 의미하는 ‘Entertainment’로서 팬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축구와 차별화된 축구문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가치를 의미한다. 세 번째 별은 ‘경제적 자립’을 나타내는 ‘Economy’ 며 경제적 자립을 통해 팬들에게 영속적인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별은 각각 ‘소통’을 의미하는 ‘Exchange’와 ‘본보기’를 의미하는 ‘Example’로 표현하였으며 팬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구단으로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축구계의 모델 구단이 되겠다는 가치를 담고 있다.

F – Football Style(축구 스타일)
엠블럼의 세 마리 한국표범은 서울 이랜드가 보여주고자 하는 축구 스타일을 의미한다. 세 마리의 표범은 서울의 영문 첫 글자인 ‘S’시작되는 표범의 세 가지 특징인 스피드(Speed), 체력(Stamina), 기술(Skill)을 각각 상징한다. 서울 이랜드는 스피드가 뛰어난 표범처럼 스피디한 플레이를 통해 경기의 속도감과 박진감을 높이며, 지구력과 체력이 뛰어난 표범처럼 경기종료 휘슬이 불기 전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사냥대상에 따라 다양한 기술로 사냥하는 표범처럼 상대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여 상대를 압도하는 완성도 높은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겠다는 구단의 의지가 담겼다.

C – Club Identuty(클럽의 정체성)
서울 이랜드의 정체성는 앰블럼 상단에 위치한 왕관과 하단에 위치한 리본으로 상징된다. 왕관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의 진정한 챔피언이자 품격 높은 명문 구단이라는 정체성을 의미하며 리본은 서울시와 시민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는 선물과 같은 존재라는 축구단의 정체성을 의미한다.

특별히 엠블렘 속의 왕관은 축구 종주국인 영국 왕실의 대관식 왕관의 디자인을 참고하였는데 이는 축구계의 진정한 챔피언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한편 챔피언 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되 연고지와 팬들 앞에서는 언제나 선물과 같은 존재로서 팬을 위해 존재한다는 구단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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