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창의적 MF 영입 추진...'루니 논란' 종식?
입력 : 2015.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언론과 팬들의 집중 포화에 못견뎠던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내년 여름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웨인 루니(29)를 둘러싼 포지션 논란이 종식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6일 “판 할 감독은 올 여름 창의적인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판 할 감독은 루니의 미드필더 기용과 ‘롱볼 축구’ 논란에 휩싸이며 전술, 용병술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에 휩싸여왔다. 특히 팀과 잉글랜드의 공격수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던 것에 집중포화를 맞았다. 분명 루니가 미드필더적 성향이 짙은 공격수이긴 하지만 미드필더가 최적의 포지션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은 그간 루니를 당분간 미드필더로 기용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고집불통’ 이미지가 강해졌다. 맨유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걸쳐 앙헬 디 마리아, 안데르 에레라 등 여러 선수를 영입했지만 중원에 원하던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면서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해왔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것이 임시적 방편일 뿐이며, 적절한 대체자가 영입될 경우 루니를 다시 공격수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또한 판 할 감독은 “올 여름 최우선 영입 대상은 창의적 미드필더다”라며 새로운 영입 대상이 루니를 원상복귀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문제는 판 할 감독이 원하는 미드필더의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판 할 감독은 그동안 케빈 스트루트만(AS 로마), 폴 포그바(유벤투스) 등 준척급 선수들의 영입을 원해왔다. 하지만 이들의 영입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예상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 두 명의 선수 혹은 적절한 대체자의 영입 여부가 루니 논란을 완벽하게 종식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에 의하면 루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1회의 선발 출전 중 중앙 미드필더로 12회, 최전방 공격수로 5회, 공격형 미드필더로 3회, 왼쪽 측면 공격수로 1회 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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