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32강] ‘제르비뉴 결승골’ 로마, 페예노르트에 2-1승...16강 진출(합계 3-2)
입력 : 201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AS로마가 험악한 경기장 분위기 속에 페예노르트를 꺾고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로마는 27일 새벽 5시 0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슈타디온 페예노르트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1-1 무승부로 끝낸 양팀은 초반부터 신경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프란체스코 토티는 전반 17분 프리킥 상황서 포스트 바를 맞췄고, 21분에 페예노르트의 툼스트라는 위협적인 중거리 슛으로 로마에 응수했다.

페예노르트는 전반전 카짐-리차즈의 부상이 아쉬웠고 로마는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집중력 부족이 나타났다. 그러나 원정 경기 골로 여유가 있는 페예노르트는 완급 조절을 시작했고 로마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토로시디스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랴이치가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 수비진은 침투하는 랴이치를 완전히 놓쳤고 통한의 골을 내주게 됐다.

페예노르트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9분 테 브레데가 마놀라스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이를 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여기에 화가 난 페예노르트의 팬들은 이물질을 투척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주심은 경기를 약 15분여간 중단했다.

경기중단으로 페예노르트의 기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라루즈와 교체된 마누가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후반12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경기가 다시 가열되기 전 터진 이 동점골로 인해 로마의 위기가 절체절명 위기가 예상됐지만 제르비뉴가 구세주가 됐다. 제르비뉴는 동점골을 내준지 3분만에 토로시디스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페예노르트의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고, 원정에서 2골을 뽑아낸 로마의 16강행이 가까워졌다.

수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로마는 나잉골란과 이투르베를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체력적 한계와 집중력 부족을 드러낸 페예노르트에 결국 승리와 함께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편, 관중의 거친 행동으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물론 전반전에 페예노르트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적인 바나나 모양의 풍선이 날아들어 경기가 중단됐다. 이는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 후 나온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이어 다시한번 논란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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