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돌풍이 유로파리그를 강타했다. 16강 무대를 노크한 5개팀이 모두 생존했다.

한때 유럽 최고의 리그로 손꼽혔던 이탈리아 세리에A는 2010년대 들어 점차 힘을 잃어갔다. 유럽 리그 랭킹에서도 독일 분데스리가에게 3위 자리를 내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유벤투스만 유일하게 생존했다. 나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AS 로마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유로파리그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로파리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가 접수했다. 유로파리그에 참가한 5개팀이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피오렌티나는 안방에서 마리오 고메즈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로 토트넘을 2-0으로 완파하며 1,2차전 합계 1승 1무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인터 밀란은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셀틱과의 리턴매치에서 프레디 구아린의 결승골로 역시 1승 1무로 16강행을 결정지었다.

트라브존스포르와의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나폴리는 홈 2차전에서 데 구즈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쾌조의 2연승으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토리노와 AS 로마도 16강행 막차에 몸을 실었다. 안방에서 빌바오와 2-2 무승부에 그쳤던 토리노는 원정 2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고, 페예노르트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AS 로마도 원정 경기에서 관중 난동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2-1 승리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의 아픔을 씻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