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카타르, 2021 컨페드컵 개최 못해''...호주-인도 물망
입력 : 201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살인적인 무더위로 인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겨울에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본 대회 한 해 전 리허설격으로 열리는 202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카타르가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에 넘길 뜻을 전달했다.

FIFA의 제롬 발케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무더운 날씨로 인해 202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역시 카타르 대신 타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본래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의 ‘리허설’ 성격으로 개최되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개최국의 준비 정도와 대회 흥행을 위한 이벤트성 대회다.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개최국, 월드컵 우승국, 각 대륙별 우승팀 등이 출전한다.

이미 FIFA는 테스크포스팀에 의해 카타르 월드컵을 겨울 개최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해 많은 반발을 샀다. 게다가 FIFA는 월드컵 준비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을 타 국가에서 개최한다는 방침까지 정해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 문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발케 사무총장은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로 인해 차질이 생길 유럽 등 다수 리그에 대한 보상금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발케 사무총장은 애당초 월드컵 겨울 개최는 양해를 구할 일이 아니라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FIFA의 이같은 결정은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독단적인 결정들 때문에 설득력을 잃어 많은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카타르 대신 컨페더레이션스컵을 개최할 아시아 국가로는 2015 아시안컵 개최국 호주와 인도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FIFA는 올 여름 대체 개최지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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