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의 반란, 유럽서 ‘자존심 회복’ 노린다
입력 : 2015.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화려했던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는 세리에A가 유럽 무대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00년대 중반까지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이탈리아 축구는 과거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어느새 유럽 3대 리그 자리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 내주고 말았다.

‘별들의 잔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마찬가지다. AS 로마가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CSKA 모스크바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희생양이 된 가운데 유벤투스가 유일하게 16강에 올라 도르트문트와의 1차전서 2-1로 승리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서는 달랐다. 세리에A 소속의 5개 팀이 모두 16강 진출을 이뤄내면서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피오렌티나는 토트넘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인터 밀란도 셀틱(1승 1무)을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나폴리는 트라브존스포르에 1, 2차전서 모두 승리하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유로파리그로 무대를 옮긴 AS 로마도 페예노르트도 홈에서 무승부를 거둔 이후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고, 홈에서 비겼던 토리노도 원정서 3-2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합류했다.

세리에A의 옛 명성을 지키기 위해 유럽무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6팀이 유럽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 잔치에서 기적적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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