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GK’ 신화용, “올 시즌 수원은 꼭 잡고 싶다”
입력 : 201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베테랑 골키퍼’ 신화용(32)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원 삼성을 꼭 잡고 싶은 상대로 꼽았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한 신화용은 29골을 실점하면서 한 경기당 0.9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다. 지난해 11월 9일 울산 현대전서 발목 부상을 당하며 남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그 사이 포항은 2무 2패를 기록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치고 말았다.

신화용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시에는 팬들과 선수들 모두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고, 스스로도 많이 답답하고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계속 담아둔다고 해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에 관전하고 나오면서 훌훌 털어내고 잊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를 나오면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지만 가슴 속에 남아있는 응어리가 있었으니, 바로 수원전이다. 신화용은 지난해 수원과의 4차례 맞대결 중 무려 3차례나 결장했다. 신화용이 골문을 지킨 포항은 수원에 2-1 승리를 거뒀지만, 결장한 3경기서는 모두 패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포항은 3월8일 올 시즌 개막 첫 경기서 수원을 만난다. 개막전에 임하는 신화용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그는 “수원전에 결장했을 때 포항이 모두 패했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도 수원은 계속 머릿속에 떠올랐다”면서 “개막전부터 일찌감치 만나게 돼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먹은 대로 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개막전서 꼭 승점 3점을 획득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그동안 줄곧 상위권을 지켜왔지만, 최소실점 1위는 하지 못했었다”면서 “따라서 올 시즌은 K리그서 최소 실점을 기록해 방어율 1위에 도전해보고 싶다. 혼자서 이뤄낼 수 없는 성과인 만큼 수비진과 함께 힘을 합쳐서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를 밝혔다.

K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건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신화용은 “뭔가 이뤄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매 경기 집중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경기장에 오셔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스트레스도 날리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실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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