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케인도 혹사 논란...대표팀-U21 동시 소집?
입력 : 201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토트넘서 보여준 압도적인 활약으로 잉글랜드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리 케인(21)이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케인의 성인 대표팀-21세 이하 대표팀에 모두 포함시킬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FA의 댄 애쉬워스 기술위원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케인을 21세 이하 대표팀에도 합류시킬 뜻을 밝혀 토트넘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은 올 여름 체코에서 벌어지는 21세 이하 유럽선수권에 출전할 전망이다.

애쉬워스 기술위원장은 “체코 대회 본선에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8개 팀이 출전한다. 21세 이하 대회는 성인팀 경기 다음으로 큰 국제 대회이다. 압박과 도전이 따르는 대표 경기를 뛰게 되면 클럽팀에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케인이 이 대회에 뛰게 된다면 많은 경험과 소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면서 케인의 21세 이하 대회 출전을 암시했다.

문제는 토트넘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올 시즌 이미 EPL, 컵 대회 포함 38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케인은 EPL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팀의 주축 선수로 떠오른 케인이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 뿐만 아니라 21세 이하 대표팀에도 포함돼 시즌 종료 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애쉬워스 기술위원장은 “최고의 선수들, 가장 적절한 선수들을 선발해 주요 대회에 출전시키는 것이 FA의 역할이자 의무이다”라고 전하며 케인 등 주요 선수들을 선발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토트넘 이외에도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 21세 이하 대표팀에 모두 소집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팀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어 FA와 구단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필 존스,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스 바클리(에버턴), 라힘 스털링(리버풀), 잭 윌셔,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칼럼 체임버스(이상 아스널) 등이 케인과 마찬가지로 21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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