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전 나서는 손흥민, 해결사일까 지휘자일까
입력 : 201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해결사와 지휘자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23, 바이엘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를 상대한다.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도울까.

바이엘 레버쿠젠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프라이부르크와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지난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4-5로 패하며 빛이 바랬다. 22라운드에선 73분을 소화했고, 이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최근 해결사와 지휘자로서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지난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화끈한 골 결정력으로 3골을 몰아쳤다.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끈기를 잃지 않고 추격골을 성공시켰으며, 잇단 득점으로 팀을 패배 직전의 위기에서 구해낼 뻔 했다. 투쟁심과 끈기, 순도 높은 결정력까지 모두 겸비한 완벽한 해결사의 모습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 열렸던 AT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공격 대신 팀의 공 소유와 패스에 주력하며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수행해 냈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찰하노글루가 패스 대신 슈팅을 더욱 많이 시도하며 레버쿠젠에는 공격을 지휘할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때문에 이날 손흥민은 상대 진영으로의 과감한 침투를 자제하고 2선 근처를 폭넓게 움직이며 팀원들이 쉽게 패스할 수 있는 공간을 점유했다.

팀과 손흥민 모두 좋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레버쿠젠은 1-0으로 승리를 거뒀고,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93.3%를 기록하며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패스 마스터로 거듭났다.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이번에는 그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상대 팀이 강등권(16위)에 처져 있는 프라이부르크이기에, 손흥민은 해결사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상대가 승점을 얻기 위해 수비만큼 공격에도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에, 프라이부르크의 수비벽이 견고함을 잃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슈팅과 패스로 상대의 빈틈을 쉴새 없이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는 기회다. 강등권의 프라이부르크가 손흥민의 발전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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