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프리뷰] 2주 연속 코리안더비, '구-박 듀오'에 달렸다
입력 : 201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지난주 벌어진 아우크스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는 지동원, 손흥민이 모두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이번 23라운드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호펜하임과 마인츠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2주 연속 코리안더비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호펜하임과 마인츠의 경기에서는 김진수(호펜하임)와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가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 ‘상반된’ 팀 내 입지로 ‘코리안더비’ 어려울 수도....

이번 경기에서 상대팀으로 마주하는 김진수-구자철, 박주호의 상황과 입지는 사뭇 다르다. 따라서 최근 선발 경쟁에서 밀린 구자철과 박주호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선발 맞대결은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구자철과 박주호 모두 교체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코리안더비 자체는 성사될 가능성은 높다.

- '확고한 주전' 김진수, 선발 출전 유력

호펜하임서 완전히 자리잡은 김진수의 경우 ‘혹사’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연일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호펜하임의 마르쿠스 기스돌은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김진수를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시키며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다.



또한 기스돌 감독은 김진수의 체력적 문제, 부상 발생 우려가 커지자 김진수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팀 훈련에서 제외하는 등 특별 관리를 하는 등 특급 대우를 해주고 있다. 따라서 기스돌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김진수는 마인츠전서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구-박 듀오, 선발 어렵지만 교체 출전 가능성은 높아

한편 마인츠의 구자철과 박주호의 상황은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새로운 감독 마틴 슈미트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벌어진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에서 제외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슈미트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프랑크푸르트전서 3-1 역전승을 거둔 마인츠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선발 라인업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구자철의 경우 포지션 경쟁자인 크리스티안 클레멘스, 파블로 데 블라시스, 유누스 말리가 모두 대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어 교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호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멀티 플레이어’ 능력이 오히려 독이 된 박주호는 중앙에선 후반기 들어 중용되고 있는 율리안 바움가르트링거와 주축 미드필더 요하네스 가이스에게 밀리고 있고, 왼쪽 풀백 자리에서도 지난 11월 마인츠에 합류한 피에르 뱅트손이 연이어 츨잔히며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 역시 김진수의 선발 출전, 구자철, 박주호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선발 맞대결은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지난 경기처럼 구자철, 박주호의 교체 출전이 이뤄진다면 적은 시간 동안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될 수는 있다.

사진= 마인츠-호펜하임 홈페이지, 빌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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