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을 활약한 가운데 SC프라이부르크에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레버쿠젠은 28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1선과 2선을 오고가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을 주된 공격 루트로 사용한 레버쿠젠의 전술에 손흥민은 중앙 깊숙이 공격에 가담했다.

양팀 선발 라인업


최근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은 레버쿠젠이 주도권을 잡으며 프라이부르크를 압도했다. 주도권을 빼앗기자 프라이부르크는 거친 경기로 레버쿠젠의 기세를 꺾으려 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간결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19분 찰하노글루에 결정적인 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공격의 중심에 섰다.

전반 중반 프라이부르크의 중거리 슛에 고전했지만 결국 선제득점은 레버쿠젠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벨라라비의 크로스를 뷔어키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를 후방에서 침투하는 지몬 롤페스가 마무리하며 1점 리드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돌파에 이은 결정적인 슈팅으로 계속해서 프라이부르크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을 1점차 리드로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 득점을 계속해서 노렸다. 후반 7분, 손흥민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버쿠젠의 공격이 이어지자 프라이부르크는 쉽사리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고 후방에서 오고가는 패스가 많아졌다.

이후 레버쿠젠은 라스 벤더와 벨라라비를 교체해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함께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낸 레버쿠젠이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 승리로 레버쿠젠은 주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승리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또한, 4위권을 노리는 팀들이 이번 라운드서 주춤해 본격적인 경쟁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징계로 뛸 수 없는 주중 DFB 포칼컵을 휴식의 기회로 맞이할 전망이다.

▲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2월 28일–바이 아레나)
레버쿠젠 : 1 (33‘ 롤페스)
프라이부르크 : 0
* 경고 : [레버쿠젠] 26‘ 토프락/ [프라이부르크] 9‘ 크르마스, 17’ 필립
* 퇴장 : -

▲ 레버쿠젠 출전 선수(4-2-3-1)
레노(GK) – 웬델, 토프락, 스파히치, 힐버트– 라스 벤더(63‘ 라인아르츠), 롤페스 - 벨라라비(72’ 브란트), 찰하노글루(76’ 드리미치), 손흥민 – 키슬링 / 감독 : 로저 슈미트

▲ 프라이부르크 출전 선수(4-4-2)
뷔어키(GK) – 리터, 횐, 크르마스, 귄터 – 클라우스(44‘ 구에데), 슈스터, 다리다, 슈미드 - 메흐메디, 필립 / 감독 :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