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포커스] 'No Kane, No Gain', 토트넘의 우승 방정식
입력 : 2015.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토트넘발 '허리케인'이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매섭게 이동하고 있다.

토트넘은 2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2015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이날 경기서 토트넘은 사활을 걸었다. 자칫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3승 5무 8패 승점 44점으로 선두 첼시와 격차가 16점으로 멀어져 있으며 FA컵과 유로파리그에서도 잇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달 27일 피오렌티나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하며 오늘이 아닌 내일을 택했다. 결국 토트넘은 로테이션의 한계와 수비진의 실수에 발목이 잡히며 0-2로 패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이 결정에 후회는 없다"라며 패배의 아픔을 곱씹으며 첼시전을 정조준했다. 승리의 초대장은 케인이다. 케인은 올 시즌 총 38경기에서 24골을 터트렸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4골을 뽑아내며 득점 선두(17골)인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쫓고 있다.

특히 케인은 첼시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달 2일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첼시와의 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비롯해 나세르 샤들리의 득점을 도왔으며 경기 막판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토트넘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케인 역시 자신의 커리어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이날 경기의 임펙트는 놀라웠다.

첼시의 입장에선 케인의 기세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첼시가 올 시즌 5골을 내준 적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기에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당시 첼시의 골문을 지키던 쿠르투아는 "상승세의 케인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토트넘의 승리 방정식은 똑같다. 'No Kane, No Gain'. 돌풍에서 태풍으로 변모한 케인은 또 다시 첼시를 집어삼킬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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