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韓챔피언’ 전북, ‘화풀이’ 상대 필요하다
입력 : 201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스타트는 좋지 못했다.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시즌이 개막하기 전 자존심을 세울 상대가 필요하다. 그 상대는 중국의 산둥 루넝으로 만들어야 한다.

전북은 3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서 산둥 루넝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앞둔 전북의 마음은 그리 편치 못하다. 지난달 24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해 승점 3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분명 K리그 챔피언 자존심에 흠집이 갈만한 결과였다.



최강희 감독 역시 “홈에서 0-0으로 비겼다는 건 진거나 다름없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며 아쉬움을 표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역시 승리다. 상대는 지난 조별리그 첫 경기서 베트남의 빈즈엉을 3-2로 꺾고 현재 조 선두에 있는 산둥 루넝이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다.



산둥 루넝은 지난달 14일, 중국 슈퍼컵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빈즈엉 경기서 교체로 들어와 2골 1도움을 기록한 양슈와 2도움을 기록한 월터 몬티요, 위협적인 디에고 타르델 리가 포진한 산동 루넝의 공격력이 매섭다.

그러나 역시 전북의 전력이 한 수 위인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즌 탄탄한 전력을 최대한 유지했다. 또한, 돌아온 에닝요와 2년차 징크스조차 없는 것으로 보이는 이재성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또한, 한교원, 이승현, 문상윤으로 이어지는 풍부한 2선자원은 전북의 큰 자랑이다.

경기를 앞둔 최강희 감독 역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첫 경기를 홈에서 비겨 내일 경기가 굉장히 중요해졌다. 원정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준비를 잘한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며 승리의 자신감과 함께 의지를 다졌다.

첫경기 무승부에, 현지에서 제공한 훈련장의 잔디 상태까지 엉망으로 훈련을 하지 못한 ‘화’까지 쌓인 전북은 과연 산둥 루넝을 상대로 화풀이와 함께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팀 선발 예상 라인업


사진=윤경식,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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