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25R] ‘수적 열세’ 로마, 유벤투스와 1-1 무승부…선두 추격 실패
입력 : 201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AS 로마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유벤투스를 상대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AS 로마는 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의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로마는 승점 1점을 더하는 데 그치면서 선두 유벤투스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서 로마는 토티를 중심으로 랴이치와 제르비뉴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이에 맞선 유벤투스는 피를로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모라타와 테베즈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로마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 선발라인업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중원싸움을 바탕으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유벤투스는 전반 6분 볼 경합 도중 뒤로 빠진 볼을 비달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예리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에 질세라 로마도 좌우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지만 유벤투스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이후 로마는 볼 점유율을 늘려가며 유벤투스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수비라인을 끌어내려 로마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맞섰고, 전반 25분에는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으로 로마의 수비진을 바짝 긴장시켰다.

유벤투스의 좌우 측면을 공략하던 로마는 전반 34분 토티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길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거나,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위에 그친 볼을 홀레바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유벤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쳤던 유벤투스는 후반전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5분 비달이 아크 왼쪽에서 찬 강력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겨갔고, 후반 15분에는 리히슈타이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리면서 로마를 몰아붙였다.

로마는 설상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6분 쇄도하던 비달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토로시디스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지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결국 프리킥 키커로 나선 테베즈가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로마의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마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후반 19분 랴이치를 빼고 플로렌치를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로마는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케이타의 헤딩 슈팅이 그대로 유벤투스의 골문으로 향하면서 만회골을 터뜨렸고,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A 25라운드 (3월 3일–올림피코 스타디움)
AS 로마 : 1 (78' 케이타)
유벤투스 : 1 (64' 테베즈)
* 경고 : [AS 로마] 토로시디스, 데 로시, 피야니치, 음비와, 나잉골란 / [유벤투스] 에브라, 모라타, 마르키시오, 키엘리니, 비달
* 퇴장 : [AS 로마] 토로시디스(경고누적)

▲ AS로마 출전 선수(4-3-3)
데 산치스(GK) - 홀레바스, 음비와, 마놀라스, 토로시디스 - 케이타, 데 로시(후27 나잉골란), 피야니치 - 랴이치(후19 플로렌치), 토티(후25 이투르베), 제르비뉴 / 감독 : 루디 가르시아

▲ 유벤투스 출전 선수(3-5-2)
부폰(GK) - 키엘리니, 보누치, 카세레스 - 에브라, 마르키시오, 페레이라, 비달, 리히슈타이너(후44 파도인) - 모라타(후37 코망), 테베즈 / 감독 :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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