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냐 죽느냐’... 맨유 운명 결정할 19일의 여정
입력 : 201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앞으로 19일 동안 펼쳐질 힘겨운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가 이 기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맨유의 올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4승 8무 5패를 기록, 승점 50점을 기록 중인 맨유는 EPL 4위를 기록 중이다. 일단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이지만 리버풀, 사우샘프턴, 토트넘이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어 조금만 미끌어져도 4위 자리를 보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올 시즌을 앞두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써 많은 선수들을 데려오고 챔스, 유로파 리그 등 챔스에 출전하지 않는 유리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4위 자리를 지키지 못한다면 많은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판 할 감독은 쓰리백 등의 전술, 다소 이해되지 않는 용병술 등으로 언론, 팬들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유는 올 시즌 종료 전까지 힘겨운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해졌다. 맨유는 오는 5일(한국시간) 벌어질 뉴캐슬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FA컵 8강 아스널전(10일), EPL 토트넘전(16일), 리버풀전(22일)을 치르게 된다. EPL 챔스권 수성, FA컵 우승의 최대 고비를 앞두게 된 것이다.

이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올 시즌 맨유와 판 할 감독이 사느냐 죽느냐가 결정될 수도 있다. 맨유 선수들도 이 19일간의 중대 일정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는 3일 영국 ‘데일리 미러’를 통해 “우리는 이미 3월에 접어들었고 19일간의 일정이 우리의 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중요성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맨유는 이후 4월 일정에서도 맨체스터 시티, 첼시, 에버턴을 차례로 만나는 어려운 일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먼저 벌어질 19일간의 여정을 잘 치러내지 못할 경우 올 시즌 실패가 조기에 결정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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