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체흐와 이별 준비...No.2 후보는?
입력 : 201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전성시대를 함께 했던 골키퍼 페트르 체흐(32)를 이적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체흐 대신 2인자 자리를 대신할 골키퍼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일자 기사를 통해 체흐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자 후보들을 집중 조명했다. 그 가운데에는 44세의 골키퍼 브래드 프리델(토트넘)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로버트 그린(35)이 포함됐다.

▲ '2인자‘에 만족하지 못한 체흐, 올 여름 이적 유력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티보 쿠르투와의 가세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 두 명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주제 무리뉴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며 두 선수의 기용 문제를 고민했다.

하지만 골키퍼 포지션은 꾸준한 출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한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해야 했고 이미 아틀레티코 임대 기간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한 ‘어린’ 쿠르투와를 체흐 대신 주전으로 낙점했다. 이 때문에 체흐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총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흐는 캐피털 원 컵 우승에 공헌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아스널, 리버풀, AS 로마, 파리 생제르맹, AS 모나코 등 수많은 빅클럽들이 골키퍼로서는 한창인 32세의 나이인 체흐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체흐가 올 여름 이적한다는 것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 ‘떠나는’ 체흐의 대체자는 누가? 프리델, 그린 등 거론



체흐의 차기 행선지 뿐만 아니라 체흐를 대신해 첼시의 백업 골키퍼 역할을 맡을 선수가 누가 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많은 경기를 치르는 첼시의 일정을 감안하면 백업 골키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첼시에는 자말 블랙맨이라는 3옵션 골키퍼가 있지만 아직까지 EPL 출전기록이 없을만큼 경험이 일천하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은 영입을 통해서 체흐의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프리델, 그린을 비롯해 크레이그 고든, 존 루디, 셰이 기븐을 체흐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EPL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골키퍼들이다. 지난 2013년 당시 40세였던 마크 슈워쳐(42, 레스터 시티)를 영입했던 전례가 있는 첼시는 백업 골키퍼의 최우선 조건으로 ‘경험’을 우선시 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노장 골키퍼는 44세의 프리델이다. 프리델은 리버풀, 블랙번, 애스턴 빌라, 토트넘 등에서 뛰며 EPL 450경기를 뛴 EPL의 산 증인이다. 프리델은 올 시즌 토트넘서 휴고 요리스, 미셸 봄 등 쟁쟁한 후배 골키퍼들에게 밀려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QPR의 그린 역시 첼시의 영입 타깃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노리치 시티,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했던 그린의 풍부한 경험과 방어 능력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이외에도 과거 첼시가 영입을 원했던 존 루디(28, 노리치), 셀틱에서 뛰고 있는 크레이그 고든(32), 셰이 기븐(38, 애스턴 빌라) 등도 첼시의 영입 대상이다.

행복한 한 때를 보냈던 첼시와 체흐가 이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첼시는 체흐의 적절한 대체자 후보들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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