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한교원 결승골’ 전북, 산둥에 4-1 승리
입력 : 201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전북 현대가 중국 원정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기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진군을 시작했다.

전북은 3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2차전 산둥 루넝과의 경기서 4-1로 승리했다. 1차전 가시와 레이솔과의 경기서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이날 승리로 K리그 클래식 챔피언의 위용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북은 에두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에두는 전반 1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왼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먼 쪽 골대를 노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19분에는 에닝요가 먼 거리서 중거리 슈팅으로 산둥을 위협했다.

원정임에도 공세를 이어갔던 전북은 전반 21분 결과를 만들어냈다. 에두는 전반 21분 중원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왼발 로빙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산둥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에두의 슈팅으로 리드를 잡은 전북은 차분히 공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북은 전반 45분 한교원이 에두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산둥은 후반전에 들어서며 리웨이를 빼고 장원자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전 초반 산둥은 동점골을 위해 거세게 전북을 몰아 부쳤지만 마무리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6분 타르델리의 감아차기 역시 정확도가 아쉬웠다.

산둥은 후반 14분 부상 당한 타르델리 대신 리우 빈빈을 투입했고, 더욱 거세게 전북을 몰아 세운 끝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양 쉬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장 웬자오의 패스를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19분 문상윤과 에닝요 대신 최보경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다.

다시 힘을 낸 전북은 후반 26분 한교원이 에두의 연결을 받은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탄 전북은 후반 30분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아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골키퍼의 펀칭에 뒤로 흘렀고, 이재성이 이를 곧바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전북은 추가골 이후인 후반 32분 이호 대신 정훈을 투입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급해진 산둥은 후반 39분 양쉬가 프리킥 상황에서 손으로 공을 건드리며 경고 누적을 퇴장 당하며 자멸했고,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레오나르도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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