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확 달라진’ 성남, ‘日 챔피언’ 감바 오사카 2-0 격침
입력 : 2015.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민 기자= 성남 FC가 J리그 통합 챔피언인 감바 오사카를 격침시켰다.

성남은 3일 저녁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서 F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히카르도와 황의조에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안정된 경기력으로 감바 오사카를 무너뜨렸다.

이른 시간 성남이 주도권을 잡았다. 황의조가 전반 6분 감바 오사카의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것. 키커로 나선 이는 성남에 영입된 히카르토였다. 히카르도는 페널티킥 상황서 침착한 슈팅으로 성남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원정팀 감바는 선제골 허용 후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전반 13분에는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엔도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1-0 리드속에 성남은 안정된 수비와 함께 공격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에는 빠른 속도로 나섰고, 중원에서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노렸다. 중앙 2선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된 김두현은 좌우측면을 활용한 질 높은 패스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성남은 경기 후반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7분 김두현이 후방에서 이어진 침투패스를 그대로 결을 살리며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확실하게 리드를 잡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던지라 아쉬움이 가득했다. 후반 11분에는 황의조가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잡은 슈팅 찬스가 임팩트 미스로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성남은 더 이상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불안한 리드가 유지되던 성남은 황의조가 후반 23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황의조는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면에서 그림 같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감바의 골망을 갈랐다. 슈팅 타이밍과 각도가 완벽히 맞아 떨어진 장면이었다.

성남은 후반 27분 2선 공격수 김두현을 빼고 곽해성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꾀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성남의 2-0 승리로 끝났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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