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쓴 학범슨, '지금'이 아닌 '다음'을 보다
입력 : 201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시민구단으로 역사를 쓴 김학범 성남 FC 감독이 승리의 기쁨 보다는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성남은 3일 저녁 7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서 F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안정된 경기력으로 감바 오사카를 무너뜨렸다.

김학범 감독은 “초반 20분 정도를 조심하라고 했다. 그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면서도 "아직 완전히 달라진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한 것이 주효했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겸손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이어 “감바 오사카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 여러가지 체력적인 문제가 패배의 원인이었던것 같다”면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날의 스타는 추가골을 기록한 황의조다. 황의조는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후반에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후반 23분 페널티 에어라인 좌측면에서 그림 같은 감아차기 슈팅으로 감바의 골망을 갈랐다. 슈팅 타이밍과 각도가 완벽히 맞아 떨어진 장면이었다. 이에 김학범 감독은 "찬스는 물론 득점도 만들어내며 본인의 역할을 해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더욱 좋아진 모습이다”고 칭찬했다.

주장으로 나선 김두현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김학범 감독은 “정신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팀의 중추 역할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들어 올렸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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