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뒷심' 리버풀, 챔스 티켓 발권 이끌 '3가지 이유'
입력 : 201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부진을 면치 못하던 리버풀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어느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 언저리를 맴돌기 시작했다. 이에 리버풀의 챔스 티켓 발권을 이끌 3가지 이유를 선정해 봤다.

1. 리그 11경기 '무패 행진'

리버풀은 최근 열린 리그 11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11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따냈다는 이야기인데 말 그대로 놀라운 상승세다. 리그 순위도 5위(승점 48점)로 3위 아스널(승점 51점)과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점)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의 전술이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쓰리백은 매경기 안정감을 더하고 있고 아담 랄라나, 라힘 스털링, 필리페 쿠티뉴로 이어지는 최전방 공격 조합도 화력을 폭발시키는 중이다. 여기에 더해 부상에서 회복한 다니엘 스터리지까지 꾸준히 교체 출전하며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단의 사기도 하늘을 찌른다. 지난 26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까지 잡아 무서울 게 없는 리버풀이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어떤 팀을 상대 하더라도 승점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 유리한 일정

리버풀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베식타스(터키)를 상대한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해 남은 대회는 리그와 FA컵 뿐이다. FA컵은 이미 8강에 진출한 상태고 상대도 부담이 덜한 2부리그 소속의 블랙번이다. 일정상 리그와 병행하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리그에서의 일정도 나쁘지 않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번리와의 리그 27라운드 홈경기를 시작으로 스완지 시티(원정), 맨유(홈), 아스널(원정), 뉴캐슬(홈), 헐시티(원정),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원정)전을 차례대로 치른다.

맨유와 아스널이 껴있는 탓에 다소 껄끄러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리버풀의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는 오히려 시기적으로 잘 만난 셈이다. 두 팀과의 일전만 잘 치른다면 충분히 연승 행진까지도 달릴 수 있는 일정이다.

3.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복귀

정신적 지주 제라드가 복귀한다. 제라드는 지난 리그 25라운드 토트넘전에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번리전을 통해 다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라드의 존재감은 리버풀에 있어 절대적이다. 경기 내적으로는 스털링과 함께 팀내 리그 최다 득점자(6골)이며 외적으로는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선수다. 이에 제라드의 복귀는 리버풀의 상승세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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