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전문가' 벵거, ''필요한 승점은 72점''
입력 : 201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큰 부진에 빠져도 챔피언스리그 진출만큼은 성공시키는 ‘챔스 본능’을 가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 시즌 챔스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선 승점 72점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벵거 감독은 5일(한국시간) 벌어지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챔스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EPL 3위를 위해서 필요한 승점은 72점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998/1999 시즌부터 17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한 아스널은 지난 시즌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EPL 4위로 17시즌 연속 챔스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승점 51점으로 EPL 3위를 기록하며 18시즌 연속 챔스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그동안 4위 내의 순위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승점 67점 정도가 필요했다. 하지만 올 시즌 우리는 이미 승점 51점을 획득하고 있고 빅4로 시즌을 마치기 위해선 70점대의 승점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추격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등 팀들의 경쟁력은 상당하다. 따라서 다른 팀들을 신경쓰기 보다는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엔 챔스 본선에 직행하는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이 3위 이상의 성적을 원한 이유는 시즌 초 벌어지는 챔스 플레이오프 경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다. 지난 9시즌 중 6시즌에서 EPL 4위로 마친 아스널은 8월마다 부담스러운 2차례 경기를 치러왔다.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해서 본선 진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닌 데다가 시즌 초반 무리한 일정을 갖게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4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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