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김진수와 반가웠던 ‘꿀맛 휴식’
입력 : 201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에 이어 소속팀 복귀 후 연이은 선발 풀타임 출전으로 ‘혹사 논란’에 휩싸였던 김진수(22, 호펜하임)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김진수는 4일(한국시간) 솔츠 아레나에서 열린 DFB 포칼 16강 VFR 알렌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진수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돼 경기 준비 대신 휴식을 취했다.

올 시즌 호펜하임의 붙박이 왼쪽 풀백으로 자리 잡은 김진수는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뒤 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의 깊은 신뢰를 알 수 있게 했다. 김진수 역시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기스돌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였고 호펜하임 팬들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로 선정돼 팬들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휴식기 없이 호펜하임으로 복귀해 연이은 출전을 한 김진수는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호펜하임 지역 언론에서도 호펜하임 수비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는 김진수의 부상 위험성에 대해 보도하는 등 김진수의 몸 상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기스돌 감독은 지친 김진수를 경기에서 제외시키는 대신 훈련 대신 휴식을 부여하는 등 나름대로 김진수의 부상을 방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알렌전 경기 명단에서 김진수를 제외하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진수로서는 그야말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팀 역시 알렌을 2-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해 최상의 결과가 만들어진 셈이다.

한편 지난 2월 초 아우크스부르크전부터 3연패에 빠져있던 호펜하임은 최근 벌어진 4경기서 무패 행진(3승 1무)을 달리고 있다. 호펜하임은 김진수의 헌신적인 수비와 재치있는 플레이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달릴 수 있게 됐다. 알렌전에서 승리를 거둔 호펜하임은 오는 7일 ‘강호’ 샬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휴식을 취해 몸이 가벼워진 김진수 역시 이변이 없는 한 샬케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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