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DNA’ 벵거의 계산, “4위 기준선? 승점 72점”
입력 : 201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4위 DNA’가 올 시즌도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까?

아스널은 벵거 감독이 부임한 1997년 이후 17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올해도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리그 8위까지 곤두박질쳤지만, 어느새 승점 51점을 쌓으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의 4위는 과학이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벵거 감독의 올 시즌 구상은 ‘승점 72점’을 획득하는 것이다.

벵거 감독은 4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4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승점 72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는 특히 치열한 4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4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우리 뒤에는 사우샘프턴, 토트넘,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수준 높은 팀들이 있다. 수학적으로 이들이 우리를 잡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고 경계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도 앞에 있는 팀들을 잡지 못하란 법은 없다. 매 경기 집중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벵거 감독이 제시한 ‘4위 기준선’인 승점 72점까지 아스널은 승점 21점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11경기 중 7경기서 승리해야 한다. 이에 대해 그는 “올 시즌 확실히 장담할 수 있는 건 4강 경쟁이 굉장히 타이트하다는 것이다. 앞을 바라보면 맨체스터 시티가 4점 앞서있고, 뒤를 돌아보면 상당히 많은 팀이 우리를 쫓고 있다. 꾸준한 경기력과 정신력이 관건”이라며 필승 전략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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