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김진규 결승골’ 서울, 가시마에 1-0 승
입력 : 201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성래 기자= 1패를 안고 있던 FC서울이 홈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잡아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시마와의 경기서 후반 20분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1승 1패 승점 3점(골득실 0)으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승점 3점 골득실 +1)에 이어 조 3위에 자리 잡았다..

가시마는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강하게 압박했다. 가시마는 전반 10분 오가사와라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빠르게 처리해 다이고의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가시마의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서울에는 김용대가 있었다. 김용대는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토의 헤딩 슈팅, 전반 12분 시바사키의 감아차기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운도 따랐다. 가시마는 전반 14분 수토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김치우, 김용대의 판단 미숙으로 뒤로 흘렀고, 엔도가 이를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중반에 들어서며 서울도 힘을 냈다. 오른쪽 차두리의 돌파로 활로를 뚫은 서울은 전반 29분 고명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44분 차두리의 크로스에 이은 윤일록의 오버헤드킥 역시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며 전반전을 아쉽게 마무리해야만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서울은 조금 더 공세적인 모습을 취했다. 후반 4분 고명진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윤일록의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자 이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높게 떴다.

가시마도 맞불을 놨다. 후반 6분 김용대가 골문을 비우고 나와 걷어낸 공을 타카사키가 곧바로 슈팅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답보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후반 20분 에벨톤 대신 몰리나를 투입했다. 그리고 몰리나의 발끝은 선제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투입 후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 상황서 몰리나의 프리킥이 이상협의 머리를 스치고 떨어졌고, 뒤에 있던 김진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시마의 골망을 힘차게 흔들었다.

실점 후 가시마는 후반 24분 소마 대신 나카무라를 투입하며 만회골으르 노렸고, 서울은 후반 30분 부상을 입은 윤일록 대신 고광민을 투입했다. 가시마는 후반 32분 타카사키를 빼고 아카사키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39분 정조국 대신 김현성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가시마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서울의 수비는 더 끈질겼고, 결국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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