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정녕 필요 했던 코클랭의 '마스크 투혼'
입력 : 201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아스널의 수비형 미드필더 프랑시 코클랭이 코뼈 골절에도 불구하고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팀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정녕 필요로 했던 '투혼'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아스널은 5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올리비에 지루와 산체스의 연속골로 오스틴이 한 골을 만회한 QPR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스포트라이트는 골을 기록한 지루와 산체스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승리의 숨은 주역은 단연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수비형 미드필더 코클랭이었다.

코클랭은 지난 27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팀 동료 지루와 충돌해 코뼈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당시 코클랭은 후반 막판까지 경기를 소화해 안타까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결국 아스널은 코클랭의 투지의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코클랭의 투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일 만에 열린 QPR 전에 또 다시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한 것이다. 특별히 주문 제작된 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중원의 한 자리를 완벽하게 책임졌다.

사실 그동안 아스널에는 코클랭 같은 유형의 선수가 부족했다. 공을 예쁘게 차는 선수는 넘쳤지만 코클랭처럼 헌신하며 팀의 궂은일을 도맡는 플레이어는 없었다. 이에 아스널도 중요한 고비마다 투혼 넘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공백을 절실하며 실패의 쓴 맛을 봐야 했다.

그래서 코클랭의 등장이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아스널이다. 올시즌 깜짝 스타로 발돋음한 코클랭. 그런 코클랭의 '마스크 투혼'은 '팀' 아스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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